[송종훈의 근대뉴스 오디세이] 100년 전 `장수 비법`, 지금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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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금연·금주·청결·금욕·운동 시대는 변했어도 방법은 똑같아 오래 살기를 원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서경(書經) 홍범(洪範)편에 나오는 인간의 오복(五福) 중의 첫째가 오래 사는 것, 즉 수(壽)이다. 오복과 반대되는 여섯 가지 불길한 일은 육극(六極)이라 하는데, 그중 첫 번째가 흉단절(兇短折), 즉 일찍 죽는 것을 말한다. 그만큼 장수하는 것은 인간이 가장 바라는 큰 복이다. 1925년 3월 동아일보에 '오래 사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3회에 걸쳐 연재됐다. 100년 전 '오래 사는 방법'은 과연 무엇이었을지 찾아가 본다. "사람이 한번 세상에 나면 나이가 더해 갈수록 더 살고 싶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이 80이라도 3살 먹은 어린 아이 마음이나u보금자리론대출
같다'고 하는 예로부터 전하는 말을 보아도 사람의 삶에 대한 욕심이 한이 없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한번 세상에 나면 될 수 있는데까지는 오래 살아야 합니다. 서양의 학자 중 '헬헤루'씨는 인간의 수명은 200세라고 하였으며 그 외에 다른 학자들은 100세 혹은 90세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으로도 70여 세는 장수할 수 있다 합니다. 예전에 장부천개인회생
수한 사람의 예를 들어 보면 '운카룬'의 '폐데루 트올헤'라는 농부는 180세를 살았고 '클라스고'의 여문고라고 하는 사람도 180세를 살았으며 이밖에 우리 조선이나 일본 중국에도 이와 같이 장수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넉넉히 살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경성부에서 조사한 것을 보면 부내에는 고령자가 10명이나 있어서 대개 93세로 95세소상공인지원
까지의 고령자들이 있으며 일본에서도 재작년에 조사한 결과 130여세의 고령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장수하는 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요 사람이 자기 몸을 거두는데 따라서 장수할 수가 있습니다. 장수하는 데는 네 가지 큰 요소가 있으니 제일 첫째 되는 요소는 음식에 대한 것입니다. 대개 음식을 조리없이 마구 함부로 먹으면 위장병이 생깁니다. 병이 생기면 그신한은행 예금금리
것이 미끼가 되어 오래 살 수 없이 병이 생기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폭음 폭식하는 것이 신체에 해로운 것은 다시 더 논거(論據)할 필요도 없거니와 대개 장수하는 이가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은 것은 남자보다 여자는 함부로 마시고 먹지 않기 때문에 남자보다 장수하는 이가 더 많은 것입니다. 남자는 때없이 술 같은 것을 분수없이 많이 마셔 위장에 병이 생기고 심캐피탈할부대출
장이 나빠져서 수명에 큰 해를 받는 까닭입니다. 그 외에 담배도 해로운 것으로 '늬고진'의 중독이 들면 뇌에 큰 해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자는 이 두 가지 큰 해를 몸에 끼치는 술과 담배를 주의하지 않고 마구 마시고 먹는 까닭으로 그 수명이 여자에 비하여 단축합니다. 옛날 희랍의 철학자 겸 수학자로서 유명한 '뻐다고라스'라고 하는 이는 한 평생에 술원가
은 입에도 대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는 99살까지 장수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음식물에 대하여 첫째 술과 담배를 금하는 것이 제일 필요 조건입니다."(1925년 3월 16일자 동아일보) 오래 사는 방법의 첫째로 술과 담배를 금하는 것이라 하였다. 따라서 당시의 장수자에는 남자보다는 단연 여자가 많았다. "서대문 경찰서에서는 관할되는 경성 시인터넷통신요금
내의 주민 37,000여 명 중에 현재 80세 이상의 나이 많은 사람을 조사하였는바, 그 중에 나이 제일 많은 사람은 경성부 내 중림동 269번지 윤성녀(尹姓女)라는 노파로 당년 91세이고 다음은 부내 교남동 88번지 이아기(李阿只)라는 87세 된 노파인데 (하략)" (1922년 11월 18일자 매일신보) "경남도 내 90세 이상의 고령자생활의 지혜
수가 현재 203명으로 확인하였다는데, 그중 100세 이상 7명은 모두 조선 부인으로 그의 씨명과 연령은 아래와 같다더라 (하략)"(1925년 5월 4일자 매일신보) "최근 경성부에 내의 90세 이상 고령자를 조사한 결과, 겨우 10명 중에 여자가 9명이라고. 체격으로 보든지 산아(産兒)하는 수고를 짐작하더라고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살 금융계산기프로그램
수가 없을 듯한데, 사실은 이와 반대되는 것은 무슨 까닭. 이것도 을축갑자(乙丑甲子)인가." (1922년 2월 22일자 매일신보) 계속해서 '오래 사는 방법'에 대한 두 번째 기사를 보자. "둘째로는 채식 즉 채소를 먹는 것이 장수하는데 비결이 된다고 합니다. 육식은 많이 먹으면 잘못하면 위장병이 생깁니다. 소채만을 먹으면 위장병이 없어지자동차 할부 이율
며 건강을 회복하게 합니다. 어떠한 의학사든지 다 채소는 몸에 유익되는 것을 증명합니다. 산 중의 중들이 오래 사는 것도 이 까닭입니다. 이상의 예를 든 것과 같이 장수자 중에 농부가 흔히 장수하는 이가 많은 것과 장수자의 가정을 조사하면 대개 그리 부유한 집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면 시골의 농부는 대개 육식보다는 채식이 많은 것입니다. 혹간 육식하는 때도 있지마는 보통 채소를 일상 음식으로 하며 부유롭지 않은 가정에서 항상 육식을 하지 못하고 채식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으로만 보아도 넉넉히 소채를 많이 먹는 사람이 장수하는 것을 가히 알 수가 있습니다. 장수자 '비다고라스'는 언제든지 빵과 꿀과 야채만을 먹었다고 하며 (중략) 또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장수에 큰 해가 됩니다. 혹 어린 아이들을 귀엽다고 주책없이 많이 먹이면 위장병이 생겨서 죽는 수가 많다고 합니다. 여하간 음식은 많이 먹는 것보다 적게 먹는 것이 몸에 유익한 것은 우리가 매일 체험하는 바 사실입니다. 앵무새나 카나리아 같은 새들은 새 중 제일 장수하는 동물로써 100세까지 사는데, 조(粟)를 껍질을 벗겨서 찬-찬히 먹되 적게 먹는다고 합니다. 음식을 될 수 있는 대로 적게 먹고 음식 시간을 일정하게 먹는 것이 장수뿐만 아니라 일시적으로도 몸에 대단히 유익한 것입니다."(1925년 3월 18일자 동아일보) 이어 세 번째 기사를 보자. "장수하는데 세 번째로 큰 요소는 위생(衛生)입니다. 음식물에 주의하는 것만큼 위생에 대하여도 크게 주의하여야 합니다. 먼저 위생을 위한 첫 번째는 구강(口腔) 즉 입속을 정(淨)하게 하여야 됩니다. 그것은 음식을 씹어서 삼키는 제일 중요한 길이기 때문에 입안을 정하게 하지 않으면 건강에 큰 해를 끼칩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입을 깨끗이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위생에 둘째는 잠을 잘자는 것입니다. 사람이 잠을 일정한 시간에 자지 않고 또 자는 시간이 적으면 대단히 몸에 해로워 쇠약해져서 목숨에 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것을 일정하게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잠을 일정하게 자는 것과 같이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일정하게 하되 될 수 있는 대로 일찍이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위생에 대하여 세 번째로 운동이 필요하니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일찍이 신선한 공기 가운데 운동하며 산보하는 것이 몸과 정신에 크게 유익됩니다. 매일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신선한 공기 가운데로 괭이, 삽을 둘러 메고 밭에 가서 일을 하면 자연히 그 좋은 공기를 호흡하며 한 편으로는 근육 운동을 하기 때문에 몸이 건강해지므로 자연히 장수하는데 큰 요소가 됩니다. 위생에 네 번째로 성적(性的) 문제에 대하여 근신하여야 할 것을 말하였습니다. 이성의 관계가 장수에 큰 영향이 미치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지마는 '크라스코'라는 곳의 승려 '쎄인트문고' 같은 185세의 장수자는 종교가로서 성 문제에 대하여는 금욕주의(禁慾主義)자였는 것을 보면 성에 대한 문제도 역시 장수에 큰 관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대하여도 장수를 위하여서 크게 근신할 필요가 많다고 학자들이 주창하였습니다."(1925년 3월 20일자 동아일보) 100년 전 사람은 장수하는 방법으로 첫째 음식, 특히 술과 담배를 금했고, 둘째론 채식(菜食)과 소식(小食)을 중시했고, 셋째는 위생, 즉 구강의 청결, 숙면(熟眠), 운동(運動) 그리고 성(性)적인 금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보면 오래 산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쉬운 일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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